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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한 도토리묵 요리법

by 덕담덕담 2024. 9. 5.

도토리묵이란

도토리를 개어 묵으로 만든 것을 도토리묵이라고 합니다. 청포묵이나 녹두전분으로 만든 묵은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도토리묵은 한국과 일본의 일부 지역에서만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에서 도토리라고 한다면 동물들이 먹거나 인간의 입장에서는 처리하기 귀찮은 존재로 여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토리를 식용으로 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 같습니다.

도토리묵의 식감은 푸딩처럼 탱글탱글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묵 자체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쌉쌀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양념간장을 올려 먹고는 합니다.
냉장고에서 차갑게 보관해 놓은 다음 시원하게 먹는게 보통이며, 주로 여름철에 많이 찾는 식재료입니다.

묵을 만드는 방법

도토리 묵을 만드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먼저 도토리를 물로 잘 걸러내 햇빛에 말린 후 껍질을 쪼개어 줍니다. 그리고 맷돌이나 믹서리를 이용해 잘 갈아준 다음 물에 담가둡니다.
몇 시간 후 확인해보면 위 아래 층이 분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윗층은 잘 따라내고 새 물을 붓는 식으로 3~4회 정도 반복해줍니다.

도토리묵용 가루를 보통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위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색이 점점 맑아지면 여기에 물과 소금을 넣고 끓여줍니다. 짧게는 1시간부터 길게는 몇시간까지 끓여주다가 걸죽한 상태가 되면 용기에 붓고 식혀 굳혀주면 완성입니다.

이처럼, 도토리를 묵으로 만드는 방법이 매우 번거롭고 긴 과정이기 때문에 대부분 가정에서는 마트에서 파는 도토리묵용 가루를 사서 묵을 만들곤 합니다.

도토리는 영양성분상 탄수화물 비율이 굉장히 높고, 분말로 내어 먹다보니 흡수속도가 빨라져 혈당스파이크가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체중감량이 목표인 분들은 도토리묵 섭취는 최대한 피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도토리묵으로 만든 요리

도토리묵으로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양념간장을 뿌려 먹는 것입니다.
고추가루, 간장, 참기름, 통깨로 양념장을 만들고 각종 야채를 다져 넣어 줍니다. 당근이나 쪽파, 양파 등이 적합합니다.
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썰어 접시에 비스듬히 올린 후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뿌려줍니다. 위에 상추나 깻잎, 채 썬 당근, 다진 생 양파나 김가루를 뿌려 주면 완성입니다.

여름철에 더위를 식히기 메뉴로 도토리묵밥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도토리묵밥은 냉면과도 비슷한 메뉴입니다. 차갑게 먹는 메뉴로, 도토리를 면처럼 얇고 길게 썰어 넣고 냉면육수를 부어주고 얼음을 동동 띄워준 뒤, 마지막으로 김가루와 통깨를 올려주면 간단하고도 시원한 여름 별미 완성입니다.
냉면의 면 대신 도토리묵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입니다.

매콤하고 상큼한 도토리묵 무침은 각종 야채와 고추장, 고추가루, 식초 등을 넣어 양념한 소스에 묵을 곁들여 먹는 메뉴입니다.